[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여배우 복서' 이시영(31, 인천시청)의 아름다운 도전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시영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 8강전에서 김하율(19, 충주시청)에 1-2로 판정패했다.
2분 4라운드로 치러진 경기에서 이시영은 시종일관 고전했다. 1라운드부터 저돌적인 공세를 펼친 김하율에 고전한 그는 유효타를 때리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이시영은 "이 대회 경기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다음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시영은 3라운드에서 한 차례 다운을 당했다. 김하율의 공격에 충격을 받고 쓰러진 것이 아니었다. 이시영은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링에 주저 앉았다.
어깨 부상 여부에 대해 그는 "훈련을 하면서 오른쪽 어깨에 습관성 탈골이 있었다. 경기를 할 때는 어깨가 빠지지 않기를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한 뒤 "경기를 할 때는 어깨에 테이핑을 할 수 없다. 어깨가 빠져서 내가 잘 끼워넣었는데 많이 아쉬웠다"고 덧붙었다.
앞으로의 선수 활동에 대해서는 "큰 무리가 없다면 계속 경기를 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이시영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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