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LG 우규민, 아쉬움 속에 마친 첫 PS 등판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우규민이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퀄리티스타트(QS)로 마쳤다.

우규민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우규민에게는 이날이 포스트시즌 첫 무대였다. 위기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우규민은 1회 15개의 공을 뿌리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종욱과 정수빈, 최주환을 맞아 각각 1루, 2루,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회 내야 수비실책으로 2점을 내줬다. 2회에는 1사 뒤 5번 이원석과 6번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를 맞았다.

후속타자 임재철을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고비를 넘긴 우규민은 이어 최재훈에게 맞은 3구째 공을 1루수 김용의가 놓치는 실책이 나오면서 2루에 있던 이원석에게 홈을 내줘 1점을 먼저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우규민은 3회 2사 후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종욱과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최해준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를 허용한 뒤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이원석의 타구를 잡아냈지만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가 이를 찾는 사이 이원석에게 1루를 내주며 만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재원을 2구째에 좌익수 뜬공 처리해 실점은 막아냈다. 

다시 안정을 찾은 우규민은 4회부터 6회까지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와 5회를 마치는 데는 각각 9개의 공만이 필요했다. 6회에도 우규민은 선두타자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 오재원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타선이 7회초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우규민은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다소 흔들렸다. 이어 최재훈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김재호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우규민은 이상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상열이 이종욱에게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해 우규민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두산에 1-2로 뒤져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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