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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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STL 벨트란, 빅리그 16년 만에 WS 밟는다

기사입력 2013.10.19 12:50 / 기사수정 2013.10.19 12:50



[엑스포츠뉴스=세인트루이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빅리그 데뷔 후 16시즌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벨트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벨트란에게는 더욱 남다른 승리였다. 벨트란은 이번 경기로 '벨트란이 소속된 팀은 월드시리즈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벨트란은 지난 1998년 빅리그 데뷔 후 16년 간 358홈런 308도루를 기록하며 '300-300클럽'에 가입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유독 월드시리즈와는 인연이 없었다. 벨트란은 챔피언십시리즈에만 4차례 나섰지만 단 한 번도 그의 소속팀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2004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챔피언십에 올랐지만 3승 4패로 패했고, 뉴욕 메츠 소속이던 2006년에도 3승 4패로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다. 공교롭게도 이때 패했던 팀은 모두 현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였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로 팀을 옮겼지만 그 이후에도 불운은 계속됐다.

하지만 이날 벨트란은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큰 무대를 앞두고 자신을 괴롭히던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깨뜨린 벨트란이 보여줄 월드시리즈에서의 활약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카를로스 벨트란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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