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 출신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전설들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주인공으로 대표팀 후배인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를 지목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에 이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리베리에게 무게를 뒀다.
지난 시즌 뮌헨의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한 시즌 내내 11골 19도움을 올리며 뮌헨에 트레블을 안긴 리베리는 지난 8월 열린 UEFA 최우수 유럽 선수상 시상식에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유럽 최고의 별로 우뚝 선 바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유럽 최우수 선수에 이어 발롱도르도 리베리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지단이 "호날두와 리베리는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다. 그래도 나라면 리베리의 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던 가운데 또 다른 프랑스 전설 플라티니 회장도 리베리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플라티니 회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로2016 준비 과정을 위해 총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리베리는 유럽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뮌헨이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만한 활약을 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플라티니 회장은 "문제는 한 시즌에 55골을 넣은 호날두와 같은 선수들이 있다는 점이다"며 "어쨌든 내게 결정권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2013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는 전 세계 대표팀 감독 및 주장, 기자단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이달 말 23인 후보가 발표되며 내년 초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가 발표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프랑크 리베리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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