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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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두산 '벌떼 불펜'으로 LG 리즈에 맞대응

기사입력 2013.10.17 21:38 / 기사수정 2013.10.17 22:2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LG 레다메스 리즈 대 두산 계투진의 대결이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상대 선발 리즈 공략에 실패하며 0-2로 패했다.

선발 이재우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1회를 아슬아슬하게 막은 이재우는 2회말 연속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결국 이재우는 1사 2,3루서 LG 9번 윤요섭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용택에게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아 추가실점한 뒤 마운드를 핸킨스에게 넘겼다.

핸킨스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핸킨스는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투구수가 48개로 많았고 3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말 구원 등판해 김용의를 깔끔하게 처리한 것 외에 번번이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많았다.

결국 두산은 김선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5회말 선두타자 이병규(배번 9)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선우는 이병규(배번 7)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2사 오지환을 노련하게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다시 손주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오현택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행히 오현택이 윤요섭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6회말에는 정재훈이 올랐다. 정재훈은 선두타자 박용택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서 폭투로 2루주자에게 3루를 허용했으나, 이진영의 2루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드는 박용택을 잡아내며 겨우 한 숨을 돌렸다. 

정재훈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후 변진수와 윤명준이 8회까지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불펜 총동원은 타선의 빈타에 빛을 바랬다. 

반면 LG는 선발 리즈와 마무리 봉중근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즈가 8이닝 무실점 괴력투를 펼친 탓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앞서 전쟁같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 두산이지만 1차전에서 노경은과 홍상삼의 호투로 불펜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에 2차전에서 불펜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두산이었다. 결국 물량으로 공세를 펼치며 맞서봤지만 리즈에 눌리며 반전은 없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투구수를 조절하며 이틀 뒤 부터 펼쳐지는 3차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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