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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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라질] 웃음 되찾은 기성용, 브라질 상대로도?

기사입력 2013.10.12 11:33 / 기사수정 2013.10.12 17: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3개월의 침묵은 이틀의 사과로 마무리됐다. 이제는 자신의 말대로 행동으로 보일 차례다.

기성용(선덜랜드)이 브라질을 상대로 홍명보호 데뷔전을 치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SNS 파문으로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던 기성용은 단연 브라질전 핫이슈다. 기성용을 향한 관심은 홍 감독이 브라질전 소집명단에 그를 포함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7일 입국한 기성용은 공항에서 SNS 파문에 대해 고개를 숙였고 다음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재차 사과하며 사건을 정리했다.

당사자들이 입모아 사건 확대를 지양하는 가운데 기성용은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홍 감독도 "본인이 진심으로 뉘우쳤으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만큼 기성용은 브라질전을 준비하고 있는 홍 감독의 구상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강력한 브라질을 상대로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하는 막대한 임무를 기성용에게 맡길 예정이다.

안정된 패스와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개인능력이 좋은 브라질의 공수를 흔들어야 하는 기성용의 발에 홍명보호 전술 운영 방식이 담겨있다.

기성용이 키(KEY)플레이어인 이유는 또 있다.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보여줄 경쟁력을 찾아야 하는 홍명보호가 뽑은 카드는 바로 세트피스다. 그 중심에 킥이 정확한 기성용이 있다.

홍 감독은 이틀 동안 진행한 비공개 훈련에서 세트피스에 큰 중점을 뒀다. 기성용의 가세로 한결 정확하고 묵직한 세트피스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브라질을 침몰시킬 카드로 기성용은 없어선 안 되는 자원인 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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