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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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토티 "베이징 올림픽 출전설은 오보"

기사입력 2008.01.14 17:27 / 기사수정 2008.01.14 17:2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AS로마와 빨리 재계약 하고 싶어'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AS로마의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32)가 올해 8월 중국에서 열릴 베이징 올림픽 출전설을 일축했다.

토티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내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언론의 보도는 오보였다. 왜냐하면 올림픽대표팀도 국가대표팀과 같은 존재여서 EURO 2008 본선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생각은 없다"고 지난해 초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약속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올림픽 출전을 부정했다.

'로마의 영웅' 토티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뒤 소속팀 AS로마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초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으며 복귀하라는 손짓도 거부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CCTV5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에 입었던 발목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됐다. 현역 선수로 계속 뛰고 싶어 국가대표팀을 은퇴하게 됐다"고 말한적이 있어 올림픽 출전에 무리수가 따른다.

올림픽 축구 종목은 23세 이하의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24세 이상의 선수를 최대 3명씩 출전 시킬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두고 있다. 최근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토티가 베이징 올림픽에 깜짝 출전할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 나왔다. 만약 토티가 올림픽에 뛸 경우 이탈리아와 유럽 축구를 좋아하는 한중일 축구팬들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

한편, 자신의 AS로마 재계약을 원하는 토티는 "지금의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남았지만 은퇴하는 그날까지 AS로마에서 활약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재계약 갱신을 바라고 있다"고 소속팀과의 계약연장 의지를 밝혔다.

지난 1993년 16세의 나이에 AS로마에 입단한 토티는 로마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하며 2000년 소속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등을 비롯한 49경기에 출전해 32골 1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으며 올 시즌에는 14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해 이탈리아 정상급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사진=프란체스코 토티 (C) AS로마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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