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프랑스가 본선행이 걸린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고민의 진앙지는 다름 아닌 최전방이다.
스페인 '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축구대표팀 훈련장 모습을 상세히 전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도 인터뷰에 응했다. 여기서 데샹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와 카림 벤제마 양자구도로 형성된 공격수 경쟁에 대해 "둘이 함께 뛰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투톱 구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랑스는 12일 호주와 친선전을 벌인 후 16일엔 핀란드와 운명의 결전을 치른다. 이번 핀란드전은 프랑스에게 매우 중요하다. 현재 스페인에 이어 유럽지역예선 I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 하나로 프랑스와 스페인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프랑스는 만전에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핀란드전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공격진 조합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최근 소속팀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루와 벤제마 중 누가 주전으로 나서게 될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론의 분위기는 지루의 우세승에 손을 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저조한 활약을 보인 벤제마가 벤치로 밀려 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다르게 보는 분위기다. 우선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히 관찰하겠단 입장이다.
특히 데샹 감독은 두 선수 간의 상이한 유형에 주목했다. 신장에선 지루가, 활동반경에선 벤제마가 앞선 서로의 강점을 고려해 투톱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겠단 심산이다.
데샹 감독은 "그들은 서로 다른 유형을 지녔다"고 강조하면서 "어느 누가 누구를 앞섰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아직까지도 난 벤제마에 대한 믿음이 있고 지루에게도 마찬가지"라며 둘 모두 선발 기회가 아직 남았음을 시사했다.
[사진=지루, 벤제마 (C) 아스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