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꺾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3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오클랜드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앞선 디트로이트가 승리를 차지했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는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2차전 승리투수였던 소니 그레이(오클랜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을야구를 마쳤다.
디트로이트는 4회 선취점을 뽑았다. 3번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오랜 만에 장타를 날렸다. 카브레라는 1사 1루에서 그레이의 2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6회에는 오마르 인판테가 1사 1,3루에서 3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3루주자 마르티네스가 홈을 밟았고 점수는 3-0이 됐다.
벌랜더는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레딕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첫 피안타는 7회 2사 이후 세스페데스에게 내줬다.
오클랜드는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마지막 5차전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디비전시리즈 16타수 4안타(0.250)로 부진했던 카브레라를 막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4회 홈런은 카브레라의 시리즈 첫 장타였다.
디트로이트는 보스턴과 13일부터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개막하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여기서 최종 승리한 팀이 LA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승리팀과 월드시리즈에서 정면대결을 벌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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