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적 가능성이 열린 박주영(아스날)에게 현명한 선택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오는 12일(브라질)과 15일(말리) 예정된 평가전을 앞두고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소집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홍 감독은 8일 전해진 박주영의 이적설에 반가움을 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날 보도를 통해 "위건 애슬레틱의 오언 코일 감독이 박주영을 임대 영입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위건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박주영을 점찍었다.
지난달 영국 출장을 통해 박주영과 대화를 나누며 '뛰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했던 홍 감독은 위건이 원한다는 소식에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홍 감독은 "나보다 본인이 더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 아스날의 벤치와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뛰는 것 중에 무엇이 더 나은지 선택을 할 때다"면서 "박주영의 출전 여부는 본인보다 한국축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감독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청용은 "과거 볼튼 시절부터 코일 감독님이 (박)주영이 형에게 관심이 있었다"면서 "우리와 할 때 골을 넣었기에 주영이 형의 능력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위건의 박주영을 향한 관심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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