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담배녀' 학칙 변경 소식에 누리꾼들 "담배녀 이해 안돼"

▲ 서울대 담배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가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인해 성폭력 관련 회칙을 11년 만에 개정했다.

지난 2011년 '서울대 담배녀' 파문을 겪었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회는 성폭력 범위를 축소하고 피해자 중심주의를 폐기하는 방향으로 학생회식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성폭력 예방 및 사건 처리에 관한 절차를 담은 사회대 내부 규정 반성폭력학생회칙은 2002년 개정된 이래 11년 만에 개정됐다.

이번 회칙 개정은 지난 2011년 3월 서울대 학생인 이 모씨가 이별을 통보하던 남자친구 정 모씨의 줄담배 피우는 모습을 성폭력이라 주장해 논란이 된 '서울대 담배녀' 사건이 발단이었다.

이후 성폭력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고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이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 유 모씨가 '성폭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2차 가해자로 지목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렸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의 성폭력 관련 회칙이 변경된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트위터상에서는 "담배가 남성성을 과시하는 용도이고 자신의 발언권이 침해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는 주장은 좀 아닌 것 같다"(아이디 to********), "이별할 때 줄담배를 핀 것이 성폭력에 해당된다는 발상과 '성폭력이 아니다'고 말한 회장에게 제2의 성폭력자라고 소문을 낸 것은 일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들다"(ev********)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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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대 담배녀 ⓒ 엑스포츠뉴스 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