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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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않은' SK, 많은 관중 앞에서 홈경기 유종의 미

기사입력 2013.10.03 21:01 / 기사수정 2013.10.03 21:03



[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가 관중석을 가득 채운 홈 팬들 앞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SK는 3일 문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3 프로야구 정규시즌 16차전을 치렀다. SK는 3안타를 터뜨린 톱타자 김재현의 활약과 박정권, 한동민의 솔로포를 앞세워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이 SK에게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공휴일인 개천절을 맞아 많은 관중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SK에게 올해는 유독 아쉽기만 한 시즌이었다. SK는 지난달 25일 문학 삼성전에서 패하면서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었던 SK로서는 낯설기만 한 일이었다. SK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저력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SK에게 이날 경기는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던 이날 승부에서 SK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으로 넥센을 흔들었다.

SK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3회초 넥센 박병호에게 맞은 스리런으로 역전을 내줬지만, 4회말 김성현과 최윤석, 김재현, 박재상의 4연속 안타를 앞세워 대거 4득점하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넥센이 3득점하며 다시 역전하며 앞서가자, SK는 5회말 4번 박정권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권은 넥센 2번째 투수 이정훈의 5구째 137km 직구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동민의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에 이어 정상호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얻은 SK는 6회말에도 선두타자 김재현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이재원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8-6을 만들었다.

7회말에도 한동민이 넥센 4번째 투수 송신영의 초구 142km 직구를 그대로 때려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9-6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재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얻으면서 10-6으로 달아났다.

이후 SK는 9회초 넥센의 마지막 공격 때 지난 2011년 9월 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으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을 앞세워 승리를 매조졌다. 

SK는 쌀쌀한 날씨에도 열띤 응원으로 경기장의 열기를 더한 관중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화답하며 정규시즌 홈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정권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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