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10승' NC, 갈 길 바쁜 넥센 꺾고 7위 복귀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갈 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의 발목을 붙잡았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51승(4무 71패)째를 올리며 7위에 복귀했다. 반면 2연승을 멈춘 넥센은 시즌 52패(70승 2무)를 안았다.

넥센이 강정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취점을 냈다. 강정호는 0-0이던 2회초 1사 2루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를 때려내 좌월 투런포로 연결,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이 이후 7회까지 득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NC가 나성범의 스리런 포함 6득점하며 점수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1사 뒤 5번 조영훈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6번 권희동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2루에 있던 조영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5회말 NC는 기세를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9번 김태군이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김종호가 좌전 안타로 뒤를 이었다. 이어 모창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나성범이 넥센 선발 문성현의 초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스리런으로 연결, 4-2로 역전했다.

이어 NC는 6회와 7회 넥센 타자들이 모두 이재학에게 범타로 물러나는 사이 7회말 기세를 몰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2번 모창민이 바뀐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사 뒤 이호준의 고의사구 출루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권희동의 2타점 우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2점을 추가, 6-2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NC는 9회초 손민한이 마운드에 올라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넥센은 이택근부터 시작하는 중심타선이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내줬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을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5패)째를 달성했다. NC 타선에서는 5회 스리런을 터뜨린 나성범을 포함해 권희동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조영훈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8안타로 넥센을 두들겼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4⅓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5승)째를 안았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한 넥센 타선은 단 4안타에 머물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재학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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