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올시즌 팀의 마운드를 굳게 지켜온 투수 노경은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전날(2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던 노경은에 대해 언급했다. 노경은은 넥센전에서 5이닝 5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특히 박병호에게 내준 홈런 두 방이 컸다.
김진욱 감독은 이에 대해 “(노)경은이가 어제 경기로 느낀 부분이 많다더라. 경기는 이미 끝난 것이다.잘 안된 부분들을 되돌아보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고 하더라”며 선수를 격려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29경기 나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으며 175⅓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새로 영입한 용병 게릿 올슨이 제 몫을 못하고 김선우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이탈하는 변화무쌍한 두산 마운드를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꾸준하게’ 지켜줬다.
김진욱 감독은 “우리 팀 투수진 상황 때문에 노경은이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래서 많이 미안하고 고맙다”며 “내년에는 소화 이닝을 줄일 계획이다. 노경은은 180이닝을 소화하는 것 보다 150이닝을 소화하면서 매구 전력투구하는 편이 좋다. 시즌이 끝나면 캠프 때부터 그런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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