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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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LG 에이스 리즈, 김민성 벽 못 넘었다

기사입력 2013.09.28 19:16 / 기사수정 2013.09.28 19:1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LG 에이스 리즈가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리즈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 사냥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92개였다.

LG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LG는 넥센전에서 승을 챙길 경우 이튿날 만나는 선두 삼성과 0.5경기 차를 두고 맞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에이스 리즈의 호투가 절실했다.

리즈는 150km대 빠른공과 큰 폭의 구속차를 보이는 변화구로 타자들을 요리할 땐 그야말로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이다가도, 위기에 몰리거나 흔들리기 시작하면 쉽게 점수를 내주곤 한다.

이날 역시 그랬다. 포수 윤요섭이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LG 차명석 투수코치 역시 마운드에 올라 흔들리는 리즈를 안정시키려 노력했지만, 리즈는 김민성의 벽을 넘지 못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리즈는 2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강정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또 그 사이 2루를 훔치던 1루주자 김민성을 도루자로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리즈는 3회 1사 후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견제사로 잡아냈다. 위기를 스스로 극복한 리즈는 허도환과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때 LG포수 윤요섭이 2루주자 허도환이 리드 폭을 넓게 가져간 점을 놓치지 않고 2루로 공을 뿌려 허도환을 잡아내 이닝이 마무리 됐다.

4회는 시작부터 위기였다. 리즈는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리즈는 김민성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강정호와 서동욱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리즈는 공 11개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5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 1사 후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후속타자 김민성에게 던진 느린 커브가 통타당해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4가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LG트윈스 레다메스 리즈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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