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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US오픈 석권' 나달 "2013년 잊지 못해"

기사입력 2013.09.27 16: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2013년을 잊지 못할 한해로 꼽았다.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나달은 27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아자동차 초청 한국 방문 행사를 가졌다. 국내 유소년 선수들과 원포인트 레슨에 참여한 나달은 사인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나달은 테니스 선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프랑스오픈을 우승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지만 윔블던 대회 도중 무릎부상을 당하며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로 인해 자신이 꿈꾸던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7개월 동안 부상과 싸워야만 했다. 세계랭킹도 4위까지 내려오면서 '나달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나달은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올해 남자프로테니스에서 가장 밝은 빛을 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7개월의 재활을 끝내고 복귀한 2번째 대회인 브라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연거푸 거머쥐며 4대 메이저 대회 중 2개 대회를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내려왔던 세계랭킹은 어느새 2위로 올라섰고 다음주 열리는 차이나오픈 결과에 따라 2년 3개월 만에 1위 탈환도 넘보고 있다.

방한 기자회견에 나선 나달은 "내게 올해는 특히 중요했다"면서 "무릎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선수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한해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나달은 "어려움을 겪고 나서 우승한 원동력은 팀워크였다. 팀원들이 힘이 되주어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줬다"고 공을 자신의 팀원들에게 돌렸다.

방한 일정을 마무리 한 나달은 곧장 중국으로 출국했고 30일부터 ATP투어 차이나오픈에 출전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나달 ⓒ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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