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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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요렌테, 시즌 첫 골로 화력시위

기사입력 2013.09.23 07: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위기의 남자 페르난도 요렌테(유벤투스)가 시즌 첫 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요렌테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이번 시즌 두번재 리그 출전경기에서 헬라스 베로나FC를 상대로 자신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선발 출전한 요렌테는 전반추가시간, 특유의 신장을 이용한 헤딩골로 화력시위했다. 오른쪽에서 비달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동점골이자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반기를 든 득점포였다.

이번 골로 요렌테는 그간의 마음 고생을 덜었다. 이탈리아 입성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요렌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요렌테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경기 출전과 스페인 대표팀 재승선을 노린 결과물이었다.

유벤투스 역시 기대가 컸다. 카를로스 테베즈와 함께 막강 투톱 조합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터줏대감 미르코 부치니치가 테베즈 등과 함께 여전히 공격진에 나서는 횟수가 늘며 자연스레 요렌테에겐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적후 한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적설이 빗발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하듯 유벤투스는 요렌테를 베로나전에 보란듯이 선발 기용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요렌테는 동점골과 함께 최전방에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요렌테의 활약 속에 유벤투스는 베로나를 2-1로 꺾었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선 밀란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터밀란이 사수올로 칼초 원정에서 7-0 대승을 거둔 사이, AC밀란은 SSC나폴리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나폴리는 전반 미구엘 브리토스와 곤살로 이과인의 연속골로 마리오 발로텔리가 한 골을 만회한 밀란을 2-1로 꺾었다.

[사진=페르난도 요렌테 (C) 유벤투스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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