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유로2020 개최 경쟁이 뜨겁다. 그런데 이전과는 다른 의미의 경쟁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0일 유로2020 개최를 원하는 입후보국을 발표했다. 최종 입후보국 숫자는 무려 32개국으로, 이는 유럽축구연맹 회원국의 절반을 상회하는 수치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코틀랜드, 스페인, 덴마크, 잉글랜드 등 축구가 인기 있다는 나라는 대부분 유로2020 개최를 희망하고 나섰다.
이러한 현상 변화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유럽축구연맹은 유로2020부터 국가가 아닌 도시 개최 개념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유로2020은 유럽 전역 13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 국가에서 전 경기를 개최하는 현행 방식은 사라진다. 이에 따라 유럽축구연맹은 유치 신청서를 낸 32개국에서 13개국으로 추려 한 경기장씩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유로2020 개최 희망국 가운데 가장 원거리에 있는 나라는 스코틀랜드와 카자흐스탄. 이 두 나라를 제외하면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규모여서 대회 진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
[사진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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