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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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 가요”…류현진, 다저스 지구 우승에 힘 보탰다

기사입력 2013.09.20 11:19 / 기사수정 2013.09.20 12:3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류현진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포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88승(56패)을 달성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10.5 경기로 벌리며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포스트 시즌 갑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류현진에게 우승은 처음 겪어본 짜릿한 경험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06-2007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를 달성하진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다저스가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왕좌를 되찾았다. 

매팅리 감독은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해 준 덕분에 올라갈 수 있었다”는 말로 투수들을 칭찬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잭 그레인키 그리고 류현진, 리키 놀라스코 등 선발진이 50승을 합작하며 팀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올 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류현진의 활약도 대단했다.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일 현재까지 13승(7패)을 수확했다. 또 류현진은 181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며 커쇼와 그레인키에 이어 팀 내 다승 3위에 올랐다. 특히 류현진은 커쇼에 이어 다저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며 단 한번도 5이닝 이전에 조기 강판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선수단은 우승이 확정되자 ‘WE OWN THE WEST’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 파티를 벌였다. 이제 남은 건 포스트 시즌이다. 류현진이 지구 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트로피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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