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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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도장 찍자 해트트릭…연봉 300억원이 안 아깝다

기사입력 2013.09.18 13: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출전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중반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원맨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스코가 교체로 나가기 전까지 공격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던 호날두는 이스코가 벤치로 돌아가고 팀의 공격 중심이 되자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후반 18분 첫 골을 넣은 순간부터 경기 종료까지 30분 동안 3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넣은 마지막 골을 호날두의 기량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볼을 잡아 돌격대를 자처한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가볍게 따돌리는 드리블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시동을 걸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53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라울 곤살레스(71골), 리오넬 메시(59골), 루드 반 니스텔루이(56골)를 뒤쫓았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웃는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고생 끝에 지난 15일 호날두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세후 연봉으로 2100만 유로(약 303억 원)를 지불하지만 재계약을 하자마자 보여주는 해트트릭에 그저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부터 이날까지 총 204경기에서 206골을 넣는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호날두는 세리머니로 이리나 샤크의 임신을 뜻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와 이리나 샤크는 3년 넘게 열애 중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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