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재계약의 힘을 발휘했다. 해트트릭에 1도움까지 더한 맹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터키 원정 대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튀르트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서 홀로 3골 1도움을 책임진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238일 만에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킨 가운데 지난 주말 데뷔전을 치렀던 가레스 베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시작은 안 좋았다. 돌아온 주장 카시야스가 전반 15분 만에 갈비뼈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삐걱거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계획이 뒤틀렸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력은 상당했다. 전반 33분 이스코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대승의 포문을 열었다.
앙헬 디 마리아의 활약이 좋았다. 이스코의 첫 골을 정확한 롱패스로 어시스트한 디 마리아는 후반 9분 벤제마의 골도 도움을 기록하며 베일 영입으로 좁아진 입지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스코와 벤제마의 골로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호날두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18분과 19분 호날두가 연이어 골을 추가하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고 후반 35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패스해 벤제마의 골을 도우면서 어시스트까지 챙겼다.
호날두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벤제마의 다섯번째 골이 나오고 우무트 불루트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갈라타사라이의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에 성공, 터키 원정 6-1 대승을 팀에 안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알 마드리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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