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두산과 공동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넥센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64승(2무 49패)째를 수확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두산(64승 3무 49패)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NC는 시즌 66패(48승 4무)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1회말 NC가 냈다. NC는 선두타자 김종호의 볼넷과 도루,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3번 나성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먼저 냈다.
넥센은 3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뒤 박병호의 우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에 이어 김민성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가 터지면서 박병호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열이 상대 투수 에릭 해커의 3구째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넥센은 7회초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택근은 선두타자 박동원의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에 이어 서건창의 희생번트, 문우람의 삼진 뒤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대주자로 나선 유재신이 이택근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이택근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3-1을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오재영에 이어 등판한 송신영, 한현희, 강윤구, 손승락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시즌 42세이브째를 올렸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⅓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역전 결승 홈런포를 기록한 이성열과 이택근(5타수 2안타 1타점)이 돋보였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단 4안타만 기록한 타선의 부진으로 또 다시 4승 수확에 실패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오재영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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