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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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호날두, 알고보니 새 연봉 303억원

기사입력 2013.09.16 15:16 / 기사수정 2013.09.17 08: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비싼 선수에서 최고액 연봉자로 타이틀을 갈아치웠다. 사무엘 에투(첼시)가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받았던 역대 최고 연봉을 넘어서며 축구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례적으로 재계약 문서에 서명하는 호날두의 모습을 생중계를 할 만큼 세계 최고 선수의 잔류를 성대하게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함구했지만 스페인 언론은 새로운 연봉이 1700만 유로(약 246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 1600만 유로(약 232억 원)를 받고 있기에 이보다 조금 나은 조건으로 계약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스페인 언론은 호날두의 연봉이 역대 최고액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6일 보도를 통해 "호날두의 실제 연봉은 2100만 유로(약 303억 원)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안지에서 2000만 유로(약 289억 원)를 받았던 에투보다 금액이 더 큰 축구 역사상 최고 연봉자라고 설명했다.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며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의 타이틀을 잃은 호날두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대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라는 새로운 명예를 호날두에게 안기게 됐다.

호날두의 연봉이 역대 최고인 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지출도 상상을 초월한다.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의 연봉은 세후 2100만 유로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연봉을 위해 지불하는 금액은 1년에 총 4000만 유로(약 578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부터 바뀌는 호날두의 세율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호날두는 올해까지 고소득 이민자의 세금을 5년간 24%로 낮춰주는 이른바 '베컴법'의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내년부터 스페인 생활 6년째를 맞는 호날두는 세율이 52%로 뛰게 된다. 이를 감안한 새로운 연봉을 원했던 호날두이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실제로 쓰는 돈이 4000만 유로가 된 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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