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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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구자철-후반은 손흥민…코리안더비 팽팽

기사입력 2013.09.15 00:24 / 기사수정 2013.09.15 00: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더비를 펼쳤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10일까지 홍명보호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과 구자철은 나흘 만에 적으로 재회했다.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출국하는 자리에서 맞대결 성사에 기대감을 드러냈던 두 선수는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반은 구자철의 활약이 좋았다. 볼프스부르크의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구자철은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조율에 그치기보다 최전방까지 올라가는 적극성을 보인 구자철은 전반 42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구스타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온 볼을 재차 달려들어 슈팅했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구자철은 후반 14분 슬로보단 메도예비치와 교체됐다. 구자철은 59분간 33번의 볼터치와 함께 86%의 패스성공률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상대적으로 전반에 침묵했다.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넣고도 볼프스부르크에 점유율을 밀린 탓에 좀처럼 볼을 받는 모습이 적었다. 간혹 볼을 받게 되면 스피드를 활용해 개인 돌파에 의존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후반은 전반보다 몸놀림이 가벼웠다. 골을 기록할 기회도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전광석화처럼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손흥민도 후반 35분 엠레 칸과 교체돼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과 구자철의 대결 속에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시드니 샘의 선제골과 후반 20분과 45분 슈테판 키슬링의 연속골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를 3-1로 제압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구자철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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