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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거함' 유소연에 짜릿한 역전승…한화금융클래식 정상

기사입력 2013.09.08 18:18 / 기사수정 2013.09.08 18: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세영(20, 미래에셋)이 '거함'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8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 &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유소연과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최종 18번 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보기를 범했지만 김세영은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김세영은 올 시즌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거뒀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상금 3억원을 챙기면서 상금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유소연은 3라운드까지 단독 2위 김지희(19, 넵스)에 4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김세영은 홀인원을 비롯한 이글 2개를 기록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김세영은 유소연 김지희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9번 홀(파4)에서 짜릿한 이글을 기록했다.

유소연은 9번 홀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11번 홀(파5)과 14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김세영은 17번 홀에서 그림같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유소연을 한 타 차로 따라붙은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을 파 세이브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유소연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범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결국 파퍼트에 성공한 김세영이 보기를 범한 유소연을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소연은 '강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위기 상황에서 저력을 발휘해왔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경기에서 좀처럼 무너지지 않은 그의 '멘탈'은 이번 대회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반면 김세영은 17번 홀에서 나온 홀인원으로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어려운 홀로 평가받는 18번 홀에서 유소연은 흔들렸지만 김세영은 타수를 지켜내며 올 시즌 2승을 거뒀다.

한편 최유림(23, 고려신용정보)는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세영 유소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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