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4연승 도전에 나선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3 프로야구 정규시즌 15차전을 가진다.
넥센은 7일 두산전에서 10-1의 대승을 거뒀다. 여기에는 4회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은 타선의 맹공격이 있었다.
이날 장단 13안타를 때려낸 넥센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상하위를 가리지 않는 고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선발전원안타는 지난 4월 18일 사직 롯데전(25안타)과 6월 6일 목동 삼성전(18안타), 8월 15일 사직 롯데전(12안타)에 이은 올 시즌 4번째였다.
캡틴 이택근은 4회말 1사 만루에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서동욱(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은 7회말 솔로홈런으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일 두산전에서도 타선의 무게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확장엔트리 때 1군에 복귀한 좌타거포 이성열은 최근 5경기에서 5안타 3타점으로 시즌 초의 위압감을 되찾고 있다. 7일 두산전에서 4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변함없이 4번 타자의 몫을 해준 박병호는 이날 경기로 홈런(26개), 타점(88개), 득점(74점), 출루율(.435), 장타율(.561) 5개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나타난 여러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 넥센은 5할 승률을 맞추며 고비를 넘겼던 8월을 넘어 9월 3연승으로 다시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인 넥센에게 4연승에 도전하는 8일 두산전은 4위 수성을 넘어 3위 입성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다.
8일 선발로는 브랜든 나이트가 마운드에 올라 힘을 보탠다. 지난 3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는 4차례 등판해 2승을 거둔 바 있다.
넥센 타선이 상대할 두산 선발로는 데릭 핸킨스가 나선다. 핸킨스는 지난달 7일 넥센과의 첫 만남에서 3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전날 2안타 3득점을 합작해 낸 '테이블세터' 서건창과 장기영이 초반 핸킨스를 상대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해졌다.
타선의 고른 활약과 선발 투수의 안정적인 호투로 만들어 낸 지난 승리는 시즌 초반 선두권을 유지했던 넥센의 거침없는 모습 그대로였다. 넥센이 8일 경기에서도 그 모습을 다시 한 번 재현하며 남은 페넌트레이스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지 이날 경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성열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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