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일산, 백종모 기자] 힙합 뮤지션 스윙스가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지만, 만들었으면 끝장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7일 오후 일산 킨텍스 2전시관 9홀에서 '2013 원 힙합 페스티벌(ONE HIPHOP FESTIVAL)'이 개최됐다.
이날 짧은 단독 무대를 갖고 3곡을 부른 스윙스는 "대한민국에 힙합 잘하는 분들 많다. 하지만 제일 잘하는 사람이 여기 서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무대를 갖게 돼 기쁘다. 힙합 하는 사람 모두에게 기쁜 일이다. 여러분 힙합이 돌아오고 있어요"라고 소리쳤다.
그는 "사람은 스스로 자각하는 대로 운명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남이 뭐라 하든 자기가 믿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웬만하면 만들지 말라"고 말해 관객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최근 3곡의 디스곡을 발표해 도발적인 뮤지션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윙스는 곧바로 거친 어조로 "하지만 만약에 적을 만들었다면 제대로 끝장을 내라. 바퀴벌레는 목을 잘라도 죽지 않는다"라며 공격적인 본색을 드러냈다.
한편 '원 힙합 페스티벌'은 CJ E&M에서 주최한 국내 최초의 초대형 힙합 페스티벌로, 국내외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들 32팀이 참여했다.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래퍼부터 아이돌 멤버까지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힙합의 대중화를 시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내한한 유명 힙합 가수 '넬리(NELLY)'와 '타이가(TYGA)'가 헤드라이너로 가세한 가운데, DJ E-MAN, 가리온, 노이즈맙, 도끼, 딘딘, DJ JUICE, DJ짱가, 레디, 루드페이퍼, 메드클라운, 박재범, 배치기, 버벌진트, 범키, 본킴, 빈지노, 비프리, 산이, 소울다이브, 스윙스, R-EST, 이루펀트, 이보, 제이켠, 지조, 지코 with 어글리덕, 팔로알토, 피타입, 허클베리피 등이 참여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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