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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문제?'…잉글랜드, 왁스 대표팀 숙소 출입 '눈살'

기사입력 2013.09.06 18:21 / 기사수정 2013.09.07 01: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다름 아닌 '내조의 여왕'이 되어야 할 왁스(WAGS)가 이번에도 말썽인 모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왁스가 중대한 월드컵 예선을 앞둔 잉글랜드 선수단의 숙소에 투숙해 팀을 난감하게 만들었다"며 일명 왁스의 횡포를 자세히 보도했다.

왁스는 축구선수들의 아내 혹은 여자친구들을 한데 묶어 이르는 단어다. 남다른 패션과 미모 등으로 정평이 난 왁스는 남편들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언론과 팬들의 주요 관심거리다. 하지만 일각에선 왁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매번 잉글랜드 대표팀과 동행해 파티를 벌이는 등 팀 기강을 무너뜨리는 민폐를 끼쳐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도 왁스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왁스가 잉글랜드 선수단이 투숙한 왓포드 글로브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치슨 감독과의 공식적인 이야기도 나누지 않은 데다 FA측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잉글랜드 언론들은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따라 나서 호텔에서 파티를 여는 등 팀의 8강 진출 실패의 원흉이 됐던 모습과 비교하며 왁스의 행보를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FA(잉글랜드 축구협회)측은 해명에 나섰다. 데일리메일은 "(왁스의 투숙 사실을 들은) FA 관계자는 선수들 중 팀 규율을 어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중대한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일 몰도바와 홈경기를 벌인 뒤 11일엔 우크라이나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H조 2위(승점 12)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2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에 직행하는 1위 등극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왁스의 행동에 잉글랜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자칫 대표팀에 물의를 일으킬 수 있어 마음을 졸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와 관련해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과 달리 호치슨 감독은 지난 유로2012에서도 왁스의 출입을 그냥 허용한 바 있다"며 선수단 관리에 의문부호를 달기도 했다.

[사진=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의 왁스 (C)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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