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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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공격 2선 중심 4-2-3-1 뜬다

기사입력 2013.09.06 14:27 / 기사수정 2013.09.06 17:4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명보호가 아이티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경기에도 내세울 포메이션은 4-2-3-1이 될 전망이다. 구성만 다를 뿐, 이와 같은 전형의 예상 포메이션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식 훈련에서도 이 전형을 기반으로 대비를 마쳤다.

내용을 보면 4-2-3-1 포메이션의 이상적인 모습에 가깝다. 원톱과 공격 2선 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강조한 홍명보호가 과연 이번 아이티전을 통해 교과서적인 4-2-3-1를 구현할 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아이티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첫째 목표는 첫 승 달성이요, 두번째는 화력 증강이다. 최근 경기에서 무딘 득점력을 보였던 대표팀이 아이티전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경기에선 유럽파들이 가세한다. 유럽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보경(카디프 시티)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이청용(볼튼) 등이 합류해 홍명보호 일원으로 데뷔를 앞뒀다. 공격진이 더욱 두터워지면서 홍명보 감독도 다양한 구상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이상향으로 내세웠던 한국형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구현할 적기를 맞이한 분위기다.

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4-2-3-1 전형의 효과의 극대화에 주목하고 있다. 공격 2선에 특수성이 부여되는 4-2-3-1 전형으로 활기찬 공격과 강한 전방 압박이 혼합된 한국형 축구의 완벽 구현에 도전한다.

평소 4-2-3-1 전형은 4-5-1 전형의 변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장 안정성을 가미한 구성이란 평가와 함께 3명이 늘어서는 공격 2선의 활약도도 매우 중요한 대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실상 원톱 공격수의 역할은 제약받는 점이 있다. 활용 방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골보단 활발한 움직임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톱의 움직임으로 물꼬를 트고 공간 침투와 패스연결로 공격 2선들이 득점기회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장면이다.

이로 인해 골은 주로 공격 2선에서 터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구자철이 득점왕을 차지한 것도 이를 잘 대변해주는 대표적 사건이었다. 이밖에 최근 전방과 중앙을 오가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스페인 대표팀의 사실상 주포로 자리잡은 것도 설득력을 더한다.

홍명보호는 아이티전에서 이러한 공격 2선 효과에 기대를 건다. 홍 감독이 구자철의 공격 2선 배치를 공언한 가운데 공격 2선이 대표팀의 득점력 고민을 해소할 핵심으로 아이티전에 나설 전망이다. 최전방도 이에 걸맞는 조합 찾기가 진행 중이다. 움직임이 많기로 정평이 난 지동원(선덜랜드)과 K리그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형 미드필더 간의 유기적인 호흡을 자주 보였던 조동건(수원 삼성)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누가 출격하더라도 공격 2선과의 적절한 하모니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홍 감독 역시 공격 1, 2선 간 조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흡이 안 맞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얼마나 유기적으로 플레이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기민한 움직임과 자연스런 공격흐름이 공격 2선에서 구현되길 바랐다.

[사진=홍명보호 (C)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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