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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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릭, 121구 호투에도 빈약한 타선 지원에 눈물

기사입력 2013.09.05 22:15 / 기사수정 2013.09.05 22:1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에릭 해커가 위기관리능력으로 넥센 타선에 단 1점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에릭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선발 출전, 7이닝동안 12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에릭이 실점한 것은 2회가 유일했다. 1회에는 26개로 다소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2회에는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뒤 서동욱에게 2루 땅볼을 내주며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어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먼저 내줬다.

2회에도 25개의 공을 던지면서 3회를 시작할 때 이미 투구수 50개를 넘어섰지만, 3회부터는 오히려 안정된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에릭은 130km대의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구사하며 넥센 타선에 뜬공과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를 잡아갔다.

100개를 넘긴 투구수에도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릭은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타선이 6회까지 무실점에 머무르면서 시즌 4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후 에릭은 8회를 앞두고 임창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이 7회말 1-1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는 기록하지 않게 됐다. 에릭은 종전 4.17이던 평균자책점을 3.97로 끌어내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에릭 해커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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