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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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호날두, 외질 아스날행에 분노"

기사입력 2013.09.04 14:19 / 기사수정 2013.09.04 17: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도 메수트 외질의 갑작스런 아스날 이적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불쾌한 의사까지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이던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외질을 아스날로 보내는데 합의했다. 역대 최고 이적료로 가레스 베일을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미드필드 자원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의견에 따라 외질을 전력 외로 분류했다.

외질은 마지막날 4240만 파운드(약 720억 원)의 이적료로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됐고 옛 동료는 갑작스런 이적 소식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현지 언론을 통해 놀라움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외질과 찰떡궁합을 보여줬던 호날두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 도중 외질의 이적 소식을 들었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페페, 파비우 코엔트랑과 나눈 대화에서 "외질의 방출은 형편없는 소식이다. 외질은 내가 문전 앞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가장 잘 아는 선수였다"며 "차이를 만들 줄 아는 유일한 선수가 외질인데 이적을 시킨 팀에 불쾌하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했다.

외질은 호날두의 최고 조력자였다. 매 시즌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뽐내는 호날두의 뒤에는 항상 외질의 정확한 패스가 함께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외질이 호날두의 골 중 27개를 어시스트했고 이는 카림 벤제마(17개)와 라이언 긱스(16개)보다 많은 수치다.

마지막으로 외질을 최고의 패서로 정의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10번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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