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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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이 증명하는 송승준의 꾸준함

기사입력 2013.09.04 09:05 / 기사수정 2013.09.04 09:5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6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송승준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전까지 94탈삼진을 기록했던 송승준은 이날 6개의 탈삼진을 더하면서 100탈삼진으로 2008시즌 이후 6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는 프로 통산 9번째로, 그만큼 꾸준함이 뒷받침돼야 나올 수 있는 기록이다.

송승준은 팀 4강행의 중요한 고비였던 3일 넥센전에서 초반 위기에도 불구하고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3승(3무 49패)째를 올리며 이날 패한 4위 넥센(57승 2무 48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린 셈이다.

송승준은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생각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투구하려 했다"고 얘기했다. 승리투수가 될 수 있던 것도 '포수 강민호의 리드를 잘 따른 결과'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팀 승리로 한결 가벼운 마음을 갖게 된 송승준은 그제야 자신의 6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되돌아봤다. 그는 "앞으로 7년, 8년 동안 계속해서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면서 꾸준한 활약에서 비롯된 기록에 대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송승준은 세 자릿수 탈삼진을 이어온 2008년부터 이닝 소화에서도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어느 팀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나서며 4강행 마지막 열차 탑승을 꿈꾸는 팀에 조용한 무게감을 더하며 힘을 보태고 있는 송승준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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