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2-3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55패(77승)째를 안았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초반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많은 공을 뿌렸다. 타선 역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컵스에게 리드 당했다. 커쇼는 3회초 선두타자 트래비스 우드의 좌전안타와 A.J엘리스의 타격 방해로 루상에 다윈 바니까지 내보낸 1사 1,2루에서 디오너 나바로에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5회까지 1실점(무자책)으로 마운드를 지키던 커쇼는 6회초 1사 1,3루에서 우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스탈린 카스트로에 좌전 안타에 한 점을 더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코어 0-2가 되는 순간이었다.
역전의 기회도 있었다. 다저스는 6회말 우전 안타로 출루한 헨리 라미레스가 상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파고든 사이 타석에 들어선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무사 만루를 자초한 후 후속타자 라이언 보구세빅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었으나, 그 때 3루주자 나바로가 홈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다저스의 마지막 반격 기회는 8회였다. 라미레스의 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기회를 이어가고자 다저스는 대타 스킵 슈마커를 내세웠으나, 유격수 병살 타구를 때려내 기회를 물거품이 됐다.
5⅔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킨 커쇼는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8패(13승)째를 안았다. 다저스 타선은 7안타를 때려내고도 좋은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멀티비츠]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