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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인지명] LG의 지명 전략은 '야수 우선'

기사입력 2013.08.26 15:0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미래를 위해 야수를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LG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5라운드까지 전원을 야수로 선발하는 등 외야수 3명, 내야수 3명, 포수 1명, 투수 3명을 지명했다. 

LG는 지난해에도 투수 3명, 외야수 3명, 내야수 3명, 포수 1명을 지명하며 각 포지션을 두루 보강했지만 올해와 같은 '야수 일변도' 지명은 분명 의외의 선택이다. 투수를 3명 선발했지만 첫 투수 지명이 6라운드에 나왔을 정도로 야수 보강에 공을 들였다. 

1라운드에 뽑힌 성남고 외야수 배병옥(우투우타)은 보기 드물게 강한 어깨를 가진 자원이다. 1학년 때부터 4할 타율을 때려내며 올해 최고의 외야수 중 한명으로 꼽혔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빠른 발이 강점이다. 올해 참가한 5개 대회 16경기에서 60타수 25안타(4홈런)을 때려내며 타율 4할 1푼 7리, 장타율 0.633을 기록했다.

경남고 유격수 장준원은 타격에 약점이 있지만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3푼 6리, 실책 4개를 기록했다. 동국대 3루수 양석환은 올해 '제6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17타수 9안타(0.529), 장타율 0.765을 올렸다.

LG는 6라운드에 처음으로 투수의 이름을 불렀다. 선린인터넷고 우완 진재혁을 호명하며 투수를 충원했다. 진재혁은 올해 2개 대회 10경기에서 2승 3패, 41⅓이닝 19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9였다.

LG의 이같은 선택은 기존 야수 자원이 베테랑 선수 위주로 편성됐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의 주전 라인업에 20대 선수는 외야수 정의윤(1986년생), 유격수 오지환(1990년생), 내야수 김용의(1985년생), 문선재(1990년생) 등이 있다.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가 1974년생인 외야수 이병규(9번)일 정도로 주전 전력의 상당수가 30대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투수 지명에 집중한 영향도 있다. LG는 지난해 10명의 신인 선수중 3명을 투수로 채웠지만 2012년 4명, 2011년 5명, 2010년 6명의 투수를 지명했다.

이때 지명한 투수로는 신정락, 이승현(이상 2010년 신인), 임찬규(2011년), 여기에 넥센 히어로즈에서 보상 선수로 영입한 좌완 윤지웅(넥센 2011년 신인), SK 와이번스에서 보상선수로 영입한 임정우(SK 2011년 신인)도 있다.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회의는 고교 졸업 예정자 448명과 대학 졸업 예정자 259명, 경찰청 야구단 및 기타 소속 13명을 포함한 7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생 구단 KT 위즈를 포함한 10개 구단이 참여한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이어지며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순위 역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순위 순서로 진행됐다. KT는 홀수 라운드 마지막, 짝수 라운드 첫 번째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하며 1라운드가 끝난 뒤 5명의 특별 지명 선수를 선발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2014 한국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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