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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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새로운 탱고 오직 김연아만 해낼 수 있다"

기사입력 2013.08.26 11:25 / 기사수정 2013.08.26 11: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올림픽 2연패를 위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김연아의 새로운 프로그램 곡이 마침내 공개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6일 "김연아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은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이고 프리스케이팅은 'A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김연아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김연아는 6월 말부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새 쇼트프로그램을 작업했다. 'Send in the Clowns'은 7월 초에 완성됐고 프리스케이팅 'Adios Nonino'는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캐나다에 머물면서 윌슨과 함께 완성했다.

'Adios Nonino'는 아르헨티나의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이다. 김연아는 지난 2006~2007 시니어 데뷔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했다. 강렬하면서 우아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이 곡을 연기한 김연아는 2007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1.95점을 받았다. 당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을 세운 그는 피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7년 만에 다시 탱고를 연기한다. 김연아는 'Adios Nonino'에 대해 "그 동안 해온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여겨지지만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Adios Nonino'는 매우 다이나믹하고 강한 느낌의 곡이다. 이 편곡은 내가 안무가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곡은 풍부한 감정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분위기에서 경쾌한 분위기로 변한다. 또한 강한 느낌에서 섬세하고 그리운 느낌으로 갑작스런 변화를 지닌 곡으로 이 곡은 그 누구도 쉽게 연기로 표현할 수 있는 없다. 이 곡을 연기로 표현해 낼 피겨선수는 오직 김연아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레 미제라블'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김연아는 또 하나의 걸작에 도전한다. 윌슨이 오직 김연아 만이 할 수 있다고 밝힌 'Adios Nonino'는 10월 25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2차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공개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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