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위대한 주장' 라울 곤살레스(알 사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돌아온다. 라울이 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선다.
라울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3 트로페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통해 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다.
이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매년 여름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올해는 라울이 뛰는 알 사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라울은 전반 45분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고 후반에는 알 사드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마드리드는 이미 라울의 복귀로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오는 27일 그라나다와 프리메라리가 경기가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온 신경을 알 사드전에 맞추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 이케르 카시야스 등 주전 전부 호출할 예정이다.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라울도 경기를 앞두고 감상에 젖었다. 그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베르나베우로 다시 돌아오니 특별하다. 감동적인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꿈이 이뤄졌다. 내일 레알 마드리드와 베르나베우, 팬들 등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은 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7번 대를 이은 라울과 호날두의 만남이다. 라울도 "내일 우리 아이는 내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호날두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라울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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