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망주' 김영규(18·알메리아)가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김영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메디텔라네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후반 38분 교체로 출전해 10분여 소화했다.
이날 출전으로 김영규는 이천수와 이호진, 박주영에 이어 4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 출전한 한국인이 됐다.
지난 2011년 1월 알메리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프리메라리가 데뷔의 꿈을 키워온 김영규는 지난 시즌 알메리아B팀에서 14경기에 나서며 주목받았다.
올 여름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프리시즌 동안 7경기 출전, A팀 잔류에 성공한 김영규는 개막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교체로 출전해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경기 전부터 현지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던 김영규는 경기 내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며 주목을 받았다.
팀이 2-1로 앞서다 동점골을 내줬던 후반 38분 교체로 출전한 김영규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 김영규는 스피드를 앞세워 저돌적인 돌파로 알메리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종료 직전에는 상대 미드필더 브루노로부터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김영규의 분전에도 알메리아는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로드리의 멀티골을 지키지 못하고 비야레알에 2-3으로 패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영규 ⓒ 알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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