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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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성유리, 한혜진의 '빈 자리'아닌 '새 자리'가 돼야 한다

기사입력 2013.08.20 00:41 / 기사수정 2013.08.20 07:48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걸그룹 핑클 출신 멤버이자 배우인 성유리가 '힐링캠프'의 두 번째 안방마님으로 첫 선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을 통해 '국민사위'로 떠오른 피부과 의사 함익병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이날 '힐링캠프'는 하차한 MC 한혜진의 뒤를 이은 성유리가 MC로서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받았다.

이날 성유리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서 딸 역을 맡았던 아역배우 갈소원이 출연해 "원조 요정, 두 번째 안방마님"이라며 성유리를 소개했다. 성유리는 원조 요정 출신답게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며 등장해 "전직 요정이 아니다. 한 번 요정은 영원한 요정"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성유리는 갈소원에게 "(이)경규 아저씨에게 할 말 있지 않냐"고 부추겼고 갈소원은 "성유리 엄마한테 화내시면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MC 이경규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네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성유리의 심상치 않은 입담에 이경규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성유리의 분위기를 보니 첫 술부터 배부르다"라며 "멘트를 깊이 생각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유리는 "숨겨왔던 예능감이 좀 있다. 그런데 MC로 수지를 추천하시지 않았냐"는 말로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성유리는 두 MC인 이경규와 김제동에게 쿨매트를 선물하며 "휴대전화로 소액 결제를 했다. '힐링캠프'로 빵 떠서 CF를 노리겠다"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쳐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런 '예능감'은 게스트 함익병이 등장하고 본격적으로 '토크'가 진행되자 좀 체 부각되지 못했다. 성유리는 주로 준비된 질문을 하거나 게스트의 말에 웃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등만 주로 편집돼 보여졌다. 아직 성유리에게선 한혜진의 '돌직구' 같은 특유의 진행 방식을 볼 수가 없었다. 이경규의 말대로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성유리는 이경규와 의외의 '재미있는 조합'을 형성했다. 성유리는 "맹유리"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이경규의 말에 정신줄을 잡는 듯한 귀여운 모션을 취해보였고, 이어 함익병에게는 "나쁜 남자 같은데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경규에게는 "그냥 나쁜 남자이신 것 같다"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또한 김제동이 관심을 보이며 "가족들은 잘 있냐"고 묻자 "죄송하지만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한 방'이 있음을 내비쳤다. 

성유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혜진의 빈자리를 채우기보다는 그만의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성유리는 '힐링캠프' 특유의 재미를 즐겨야 한다. 앞으로 '원조 요정' 성유리의 '힐링 에너지'를 기대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힐링캠프' 성유리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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