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해줬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 후 이어진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윤희상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희상은 1회초 최정의 1타점 지원으로 1-0의 리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깔끔하게 시작한 윤희상은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원석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에 놓였다.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윤희상은 오재원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 냈다. 4-6-3 병살로 이어질 법한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 정근우가 베이스를 밟은 후 유격수 박진만에게 공을 부자연스럽게 넘겨 1루로 던질 타이밍을 놓쳤다. 이닝이 끝날 수 있던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병살타 코스 땅볼을 유도하고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윤희상은 오재원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3루 상황에서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2점이나 내줬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쉽게 마무리한 윤희상은 4회말 1사에서 홍성흔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원석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운 윤희상은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1회 2타점을 내준 양의지를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역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윤희상은 6회 김현수와 홍성흔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이원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다시 허용 3점 째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까지 매서운 두산의 공격력을 3피안타로 막아내며 호투한 윤희상은 결국 6회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1회 1점을 뽑아낸 SK타선은 두산 선발 노경은에게 1안타를 때려내며 꽁꽁 묶여 윤희상을 도와주지 못했다. 윤희상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재영과 임경완이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윤희상의 실점은 총 3점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윤희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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