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 '파이어볼러' 래다메스 리즈가 시즌 9승 도전에 실패했다.
리즈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9승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 마운드서 내려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05개. 이날 리즈는 최고 구속 160km 직구(77개)와 포크볼(14개), 슬라이더(11개), 커브(3개) 등을 섞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시작은 좋았다. 리즈는 1회 고동진-한상훈-송광민으로 이어지는 한화 상위타순을 공 9개로 간단히 삼자범퇴시켰다. 2회 역시 김태균을 2루땅볼로 잡아낸 뒤 이양기를 삼진으로, 정현석을 2루수 직선타 처리했다.
1,2회를 잘 막아낸 리즈는 3회 처음 찾아온 위기를 막지 못했다. 선두타자 추승우에게 0B 2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맞은 것이 화근. 추승우는 후속타자 이대수 타석에서 나온 폭투와 1루 땅볼로 3루를 밟았다. 리즈는 엄태용을 1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고동진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한상훈에게 우전 안타, 송광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봉착했지만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대량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상훈을 몸에 맞는 볼로, 송광민을 3루수 옆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리즈는 이양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점수는 0-2가 됐다. 김태균의 대형 타구를 잡아낸 중견수 박용택의 호수비와 정현석의 타구를 병살로 연결시킨 유격수 오지환, 2루수 손주인의 덕을 봤다.
7회에는 선두타자 추승우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엄태용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추승우가 주루플레이 도중 넘어는 바람에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리즈는 후속타자 고동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자 LG 벤치는 리즈를 내리고 좌완 류택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택현이 후속타자 최진행을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 리즈의 실점은 2에서 멈췄다.
LG는 7회초가 진행중인 현재 1-2로 뒤져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역투하는 LG 투수 래다메스 리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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