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원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겸 연극연출가 백원길(42)의 사망 비보에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백원길은 16일 오전 9시경 강원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백씨의 후배로부터 전날 집을 나간 백씨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후 양양군 서면 남대천 상류 1m 깊이의 물속에서 빠져 숨져 있는 백씨를 발견했다.
백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양양에 거처를 마련하고 홀로 생활해 왔고 그동안 주로 남대천에서 어항을 놓고 낚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시길", "멋진 연기를 보여준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열정이 가득하고 성실했던 배우였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백원길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휴먼 코미디로 공연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진정한 배우. 언제나 반갑게 인사해주시던 환한 얼굴이 기억납니다. 이제 제가 영원히 백원길 배우님 기억할게요. 좋은 곳으로 가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경찰은 백원길이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고인의 시신을 속초 모병원 장례예식장으로 이송 조치했다.
[사진 = 백원길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