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볼 17.950점…후프는 17.600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후프(17.600)와 볼(17.950)을 연기했다.

A조 7번 째 선수로 등장한 손연재는 후프 연기를 펼쳤다. 큰 실수 없이 후프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은 그는 17.600점을 받았다. 이어 펼펴진 종목은 볼이었다. 손연재는 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볼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자신의 볼 종목 곡인 '마이 웨이'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큰 실수는 물론 잔 실수도 범하지 않으며 깨끗하게 소화했다.

손연재가 받은 점수는 17.950점. 비록 카잔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받았던 18.000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경쟁자들을 제쳤다.

대회 첫 날인 현재 개인종합 A조와 B조가 경기를 마친 상태다. 현재까지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18.000점을 받은 마르가리타 마문(18, 러시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후프 종목은 18.333점을 받은 마문과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0, 벨라루스)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현재 개인종합 첫 날 경기는 C조와 D조 경기가 남아있다. 중간합계 35.550점을 기록 중인 손연재는 17일 열리는 곤봉과 리본 경기에 출전해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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