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유창식이 'LG 천적'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화 투수 유창식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2011년 데뷔한 유창식은 통산 9승 가운데 5승을 LG 상대로 따냈을 만큼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LG전 9경기 37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은 2.4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시즌 첫 LG전인 4월 13일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실점 하며 난타당했다. 6월 11일 경기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이후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번 경기는 다시 '천적'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기회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6월까지 피안타율 3할 6푼 8리, 9이닝당 볼넷 9.24개였던 유창식은 8월 들어 피안타율 2할 5푼 6리, 9이닝당 볼넷 1.80개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 김응룡 감독 역시 "바티스타와 이브랜드, 유창식은 선발투수"라며 팀의 구심점을 맡아줄 것을 기대했다.
한화는 전날(15일) 경기에서 LG에 4-6으로 역전패했다. LG전 6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상대전적도 1승 9패로 철저히 몰려있다. 유창식의 어깨가 무겁다.
LG는 한화전 상대전적 9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파이어볼러' 래다매스 리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조건을 충족했다.
리즈에게는 한 가지 숙제가 더 있다. 팀이 이기는 날이 많아지면서 구원 투수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리즈가 많은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 LG는 전날 경기에 정현욱-이상열-김선규-류택현-이동현에 봉중근까지 투입하는 물량전을 펼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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