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강산 기자] 올 시즌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루키' 조지훈이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한화는 14일 청주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조지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해 3번째 선발 등판이자 지난달 1일 넥센전 이후 13일 만의 등판이다. 올 시즌 13차례 등판 만에 데뷔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조지훈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21⅔이닝 동안 22탈삼진 12볼넷으로 데뷔 첫해치곤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피안타율(.185)과 이닝당 출루허용률(1.25)도 준수하다. 선발로 나선 2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7.56. 선발 데뷔전인 지난달 25일 롯데전서는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일 넥센전서는 김민성에 만루 홈런을 내주는 등 3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퓨처스 1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경기에 나서지 않는 날도 꾸준한 러닝으로 하체 강화에 힘썼다.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정민철 투수코치와 함께 서클체인지업을 연마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위한 과정을 거쳤다.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조지훈에게 체인지업의 완성은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열쇠다. 조지훈은 "아직 체인지업은 80% 정도다"고 말했다.
조지훈의 맞상대는 NC 에이스 찰리 쉬렉. 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2.5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21경기에서 7승(4패)에 불과하지만 퀄리티스타트는 16차례에 달한다. 그만큼 꾸준하고 안정적인 투구를 자랑한다. 138⅓이닝 동안 홈런은 5개만 내줬다. 조지훈으로선 부담 없이 맞붙어볼 수 있는 기회다.
전반기 내내 피나는 노력으로 후반기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조지훈, 이번에는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조지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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