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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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 성공' 넥센, 남은 과제는 상승세 굳히기

기사입력 2013.08.11 01:17 / 기사수정 2013.08.11 09:0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길었던 4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넥센 히어로즈가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앞으로의 흐름을 좌우할 또 다른 시험대에 선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넥센은 10일 목동 한화전에서 3회까지 9득점에 성공,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타선에서는 이택근과 김민성의 홈런을 포함해 선발 타자 9명 중 6명이 타점을 올리며 '강타선'의 부활을 알렸다.

그간 넥센 부진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마운드에서도 다시 희망이 엿보였다. 선발 김영민은 5⅓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따내며 오랜만에 제 몫을 다해냈다. 신인 조상우는 최고 구속 154km의 강속구로 9회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재 4위에 올라 있는 넥센은 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던 롯데가 이날 SK에 패하면서 2경기로 승차가 벌어져 일단은 한숨을 돌렸다. 4강 안정권을 위해 잡아야 할 상대인 3위 두산 역시 이날 LG에 패하면서 승차는 1경기까지 좁혀졌다.

남은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특히 11일 한화전은 넥센이 안정적인 4강권 유지를 위한 기세를 이어가느냐, 불안한 4위를 유지하느냐가 달린 중요한 일전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10일 경기에서 투타의 균형을 앞세워 확실한 승리를 가져간 만큼, 이날의 좋은 흐름을 다음 날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마운드에는 앤디 밴 헤켄이 오른다. 올 시즌 한화와는 3차례 만나 2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을 만큼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지난 7월 잠시 부침을 겪으며 초반 일찌감치 무너지는 등 우려를 안겼지만, 8월 들어서는 다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희망적이다.

타선에서는 16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택근과 후반기 들어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민성이 단연 눈에 띈다. 타점 부문 1위(75개)와 3위(72개)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언제든 '한 방'을 해 줄 수 있는 박병호와 강정호의 꾸준한 활약 역시 넥센을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승리 후 "팀 분위기가 올라올 때가 됐는데, 오늘이 그 시작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연패 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던 넥센의 저력이 11일 한화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날 수 있을 지 이날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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