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초반부터 분위기를 넘겨줬다. 첫 승을 따낸 지난 등판에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한화 이글스 신인 좌완투수 송창현이 1이닝만 채우고 조기 강판됐다.
송창현은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41구를 던지며 3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실점 모두 자책점.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워낙 컸다. 한가운데 몰리거나 빠졌다. 결과는 조기 강판이었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말 첫 상대 장기영을 7구, 문우람을 8구 승부 끝에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곧이어 이택근과 박병호에 연속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단숨에 3점을 내줬다. 강정호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민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완전히 'KO'됐다. 후속타자 유한준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흔들림은 계속됐다. 다행히 서동욱을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유한준의 2루 도루를 막아내며 천신만고 끝에 첫 이닝을 넘긴 송창현이다.
송창현은 결국 2회 시작과 함께 우완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창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23에서 6.41까지 치솟았다. 지난 등판에서 보여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초반부터 무너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송창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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