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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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16분' 스완지, 말뫼 제치고 유로파PO 안착

기사입력 2013.08.09 06: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후반 교체출격해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가운데 스완지 시티는 말뫼FF를 제치고 유로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9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 스웨드뱅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2차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출전해 16분을 소화했다. 스완지는 이날 말뫼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스완지는 최종 합계 전적 4-0 완승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후반 29분 교체투입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안정된 볼배급을 보였다. 경기 막바지 공수조율을 맡아 팀의 무실점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그 사이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새로운 중원조합을 들고 나섰다. 조나단 데 구즈만과 호세 카나스를 선발 출격시켜 중앙 미드필더진을 꾸렸다. 당초 기성용의 선발 출격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경쟁자 존조 쉘비이 몸살로 이번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기성용이 선발 출전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됐다.

하지만 라우드럽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기성용을 선발 출격보단 후반 막판 적절한 시기에 교체카드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지루함 속에 진행됐다.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아야 했던 스완지는 열띤 공방전으로 전후반을 보냈다.

경기 막바지에 이르자 라우드럽 감독은 무실점 수비에 신경썼다. 후반 29분엔 미구엘 미추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해 미드필더 숫자를 늘렸다. 볼 소유권을 더욱 늘려 안전하게 경기를 마무리짓겠단 계산이었다.

이번 시즌 첫 공식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은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여전한 볼 배급력과 공수조율로 중원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유로파 플레이오프행의 주인공은 스완지가 됐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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