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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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외국인 선수 등록비 정당성 제의…논란 예고

기사입력 2013.08.07 18:14 / 기사수정 2013.08.07 18: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외국인 선수 등록 대가로 구단으로부터 수수료를 챙기려는 의도를 제시해 논란이 예고된다.

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선수 등록비 제도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고사 직전에 몰린 유소년 배구를 살리고 남녀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살리고자 외국인 선수 등록비를 받겠다고 전했다.

프로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면 선수의 소속 국가에서 발급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협회가 원하는 금액은 한 시즌 기준으로 선수 1명당 3천만 원이다. 남자부 7개 여자부 6개 구단이 각각 1명씩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 협회는 4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프로 및 아마추어 배구 발전이라는 명목을 내걸었지만 협회 운용 자금을 내놓으라는 요구에 각 구단과 한국배구연맹(KOVO)은 난색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지난 3월 경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협회의 이종경 전무가 외국인 선수 등록비에 대해 구단 단장들과 사전 양해를 구했다. 최근 협회 이사회에 제도 도입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선수 등록비가 프로구단에게는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아마추어 배구와 프로배구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새로 도입되는 제도의 취지를 폭넓게 이해했으면 한다. 각 프로 구단들의 협조와 동참을 구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러한 취지를 밝혔지만 외국인 선수 1명당 받으려는 수수료는 3천만 원이다. 결코 만만치 않은 액수로 인해 각 구단의 반발이 전망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2012~2013 시즌 남녀부 MVP를 수상한 알레시아(왼쪽)와 레오(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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