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연전 체제로 치러지는 첫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선두 삼성을 추격했다.
LG는 6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12차전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51승 35패가 된 2위 LG는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삼성 라이온즈(52승 31패 2무)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지난달 9일 잠실 경기 이후 NC전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8위 NC는 시즌 전적 34승 51패 3무로 7위 SK(39승 40패 2무)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선취점은 LG. 3회초 선두타자 손주인의 볼넷과 박용택의 안타를 묶어 1사 1, 3루를 만든 LG는 김용의의 3루수 땅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곧이어 이진영의 2루타까지 더해 단숨에 2-0을 만들었다. 단타성 타구를 NC 좌익수 김종호가 뒤로 빠트린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러자 NC도 4회말 김종호의 안타, 상대 보크를 묶어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2.
하지만 LG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 방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6회초 이병규(9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서 정성훈이 NC 선발 에릭 해커의 3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는 순식간에 3점 차가 됐다. 8회초에는 정의윤의 사구와 상대 주루방해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5-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말 LG 정현욱을 상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LG 선발 신재웅은 5이닝을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무엇보다 지난달 27일 두산전(6이닝 2실점 첫 선발승)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는 LG 선발진에 새 희망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유원상-이상열-김선규-류택현-정현욱-봉중근이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9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막아낸 봉중근은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병규(9번)와 시즌 6호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린 정성훈이 돋보였다.
NC 선발 에릭은 5⅔이닝 4피안타(1홈런 6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3승)째를 당했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나머지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것에 위안삼아야 했다. 타선에서는 김종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야수 엔트리 전원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정성훈, 신재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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