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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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에 전권 준다" KT 권사일 대표의 믿음

기사입력 2013.08.05 11:58 / 기사수정 2013.08.05 15: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감독이 주도하는 게 KT스포츠의 위상이다. 조범현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할 것이다."

10구단 KT 위즈 권사일 사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느껴졌다. 조범현 신임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을 엿볼 수 있었다.

5일 수원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서 열린 조 감독의 기자회견에는 KT스포츠 권사일 사장과 주영범 단장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기자회견 내내 강한 어조로 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권 사장은 조 감독의 선입 배경에 대해 "선수 육성과 시스템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야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가진 감독님이기도 하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그룹 이미지와 부합되고 재미있고 파워넘치는 야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 감독님과 함께 신생 구단으로서 명문 구단의 초석을 갖추는데 부족하지 않게 하겠다. 끊임없는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 단장도 "매우 인간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다. 첫 인상은 상당히 강하셨다, 단단한 산을 보는 느낌이었다"면서도 "외모는 단단하고 강해 보이지만 대화를 나눠 보니 매우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팀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약속했다. 그는 "스타마케팅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내년 시즌 선수 영입에 대한 부분은 내부적으로 조율했다. 투자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조 감독님과 많은 부분에 대해 밀접하게 대화를 나눌 것이다.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권 사장은 마지막으로 "감독이 주도하는 것이 KT스포츠의 위상이다"며 "조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할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실제로 KT스포츠는 야구 외에도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KT 전창진 감독에게도 전권을 위임하며 그들만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KT스포츠다. 조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하겠다"는 권 사장의 믿음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지난 2일 KT와 계약기간 3년 총액 15억원에 도장을 찍었은 조 감독도 "국내 최대 통신기업 KT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명문 구단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사랑받을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기자회견에 참석한 KT 권사일 단장, 조범현 감독, 주영범 단장(사진 왼쪽부터) ⓒ KT 위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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